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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협업은 이런 것인가요?

전공자이고 현업도 경험해봤지만, “오 협업 좀 하더놈?” 인지 생각해보면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게 프론트는 내가 다… 백엔드는 내가 다… 이런 형태로 개발을 했어서 같은 영역 내에서 다른 팀원들과 협업을 하는 경험은 전무했습니다. 깃을 통한 협업도 당연히 경험한 바 없구요. (보안/사내망/국방 대환장 삼위일체)

이번 프로젝트로 협업 다운 협업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차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죽음의 머지 컴플릭, PR 올리기, PR 리뷰하기 등을 경험하면서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협업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컨벤션 룰을 정하거나 하는 과정도 매우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팀원분들 모두 너무 적극적이셔서 물흐르듯 정해져나가는 것도 너무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지켜야할 약속을 정하고 약속을 지키는 과정,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해야했던 과정도 뜻깊은 경험이였습니다.

<aside> 💡 많은 분들이 참고하셨다는 우리 looky 팀의 컨벤션 문서…! https://prgrms.notion.site/1bb7b196eadb467bbd249b6a97f23cdf

</aside>

막간 페어코딩 참여

다른 팀원분들은 페어코딩을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 건강이 너무 안좋았어서..(1주일을 아무것도 먹지 못한..) 페어코딩을 참여하기는 커녕 코어타임만 간신히 견디고 누워서 자기 바빴습니다. 물론 슬랙 알림은 늘 켜두었기에 저를 애타게 찾는 소리가 들리면 호다닥 달려갔지만요.

마감일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했었고, 막간 페어 코딩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 급하게 수정/보완 해야하는 부분을 다같이 페어코딩 하는 시간이였는데, 다른 팀원의 코드를 PR 리뷰보다 심도있게 볼 수 있었고, 서로 도움을 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로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교환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인사이트를 좀 더 넓혀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


Learned

comfort zone 을 벗어나 문제 해결하기

comfort zone 을 벗어나 리팩토링을 진행하면서 redux 의 state 는 직렬화 가능한 값만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좀 더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나의 의도는 무엇이고, 그 의도대로 구현했을 때 무엇이 한계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 첨부했습니다!

[Looky] 페이지 외부 UI 컨트롤하기

Front 에서도 보안 신경 쓰니?

어느날 보안회사에서 개발직을 하고 있는 친구가 대뜸 위와 같은 질문~~(공격)~~을 해왔습니다.

<aside> 💡 친구: 님님 클라이언트에서도 민감한 정보 암호화 함? 나: 어…딱히..? 민감한 정보는 클라이언트 상에서 볼 수 없도록만 하면 되는거 아니야? 친구: 그럼 비밀번호 같은거 그대로 서버로 보내니? 나: 응. 친구: 그러면 안됨! 클라이언트 영역에서도 비밀번호와 같은 정보는 해싱해서 보내야함! 디비는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안됨! 나: ??? 나: 그런건 서버에서 암호화 하던지 해서 디비로 보내야 하는 거 아니야? 나는 그렇게 해왔었는데… 친구: 놉, 서버도 알면 안됨. 나: ????????????????????? 친구: 서버나 디비가 털렸을 때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는 알 수 없도록 해야함! 나: 어차피 털리면 암호화된 정보로 로그인도 할 수 있을테고, 끝난 거 아냐? 친구: 맞음. 나: ????????????????????????????????????????? 친구: 대신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지. 나: 아! 친구: https 통신을 한다면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하는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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